김제덕 4관왕, 이제 시작에 불과!

도쿄올림픽 '격투궁' 김제덕이 전국 양궁고교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예천 양궁장 앞에는 김제덕을 응원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올림픽 금메달의 여파는 고향 예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쌀쌀하고 비가 오는 날씨는 금메달리스트에게도 어려운 변수였습니다.

김제덕은 온열팩으로 손을 따뜻하게 하며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위기도 있었다.

 

8강전에서 김제덕은 1세트를 포기했지만 곧바로 8연속 10점을 내주며 전세를 뒤집었고, 마지막 5세트를 차례로 이기고 나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장애물을 통과했을 때 거칠기는 없었다.

결승에 오른 김제덕은 결국 세트 스코어 7-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제덕은 "비의 영향으로 활이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감을 갖고 이렇게 시작한 걸 후회하지 않는 마음으로 승부했다"고 말했다.

이전에 30m, 50m, 70m 랭킹 라운드에서 우승한 김제덕은 금메달 4개를 획득하고 양궁 7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따내며 첫 전국체전을 화려하게 마쳤다.

이어 김제덕은 "꿈을 조금씩 이루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이달 말 열리는 대표팀 1차전을 시작으로 내년 아시안게임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